오늘은 고양이 입양에 대한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입양 시 무엇보다 우선되는 첫번째 원칙은 고양이는 생명을 가진 존재라는 것 입니다. 생을 다하고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 그 순간까지 함께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을 때에 입양을 해야 합니다.
새로운 가족의 일원이 되는 것이니 함께 살고 있는 모든 가족 – 배우자와 자녀 혹은 이미 함께 살고 있는 동물 등 – 의 동의 또한 필요할 것 입니다.

1. 아기 고양이의 입양하기

아기 고양이 입양 시 어미 고양이와 최소 3개월(12주) 이상 함께 지낸 고양이를 선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 고양이는 어미를 통해 정서적인 안정과 사회성, 배변 습관 등을 자연스럽게 획득하게 되고, 이후 낯선 환경으로 옮긴 후에도 좋은 적응력을 보입니다.

너무 어린 고양이를 귀엽다고 준비없이 입양하게 되면 동거인과 동거묘 모두 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능 하다면 어미 고양이의 건강 상태나 기존 생활 환경을 직접 확인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집으로 아기 고양이를 데려온 후에는 빨리 친해지고 싶은 조급한 마음을 잠시 접으시고, 고양이가 서서히 적응 할 수 있도록 해주셔야 합니다.

고양이는 대표적인 영역생활을 하는 동물로 하루 아침에 삶의 공간이 바뀐 것에 대한 적응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고양이를 케이지 안에 잠시 머물며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익숙한 물건 – 화장실, 사료그릇, 물그릇 등 – 을 주변에 두어  편한함을 느끼게 해주시면 됩니다.

아기 고양이는 낯선 곳에 대한 두려움 보다 새로운 곳에 대한 호기심이 더 커 스스로 집안 구석 구석을 탐험할 것 입니다.  위험한 물건만 치워 주시고 약간의 관심만 두시면 머지않아 새로운 장소에 적응하고 가족의 구성원이 될 준비가 될 것 입니다.

2. 큰 고양이 입양하기

아기 고양이에 비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무척 힘들고 스트레스 받는 경험 일 것 입니다.

최대한 부드럽고 점진적으로 진행을 하시고 가능하다면 기존에 사용하던 물건 – 집이나 식기, 화장실 -을 함께 가져오는 것이 좋습니다. 사료도 기존에 먹던 사료를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가 겁을 먹고 있다면 무리하게 접근하지 마시고, 조그만 방에 밥과 물, 화장실을 넣어 주시고 어느정도 안정을 찾을때까지 가둬 두시는 것도 좋은 방법 입니다.
이후 방문을 열어 집안 구석 구석을 탐색할 수 있도록 해 주시면 됩니다.

고양이가 집안 어딘가에 숨어서 실종 상태가 되도 크게 놀라실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의 상황을 파악하고 이해하게 되면 금방 새로운 가족의 일원이 될 것 입니다.

충분히 장소나 동거인과의 안정적인 관계가 형성 되기 전까지는 낯선 사람 혹은 동물과의 상호작용을 최소화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는 아주 예민하여 안정감이 깨지게 되면 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음식을 거부하거나 비밀장소에 숨어 나오지 않거나 배변 실수 등을 하게 됩니다.

사람끼리도 익숙해지기 까지 많은 시간과 관심이 필요하 듯 고양이와의 동거 또한 많은 시간과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조급한 마음에 너무 서둘지 말고 천천히 다가 간다면, 귀엽고 매력적인 털복숭이와 아름다운 동거 생활을 즐기수 있을 것 입니다.